경찰은 서울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멕시코 식당을 운영하는 점장 A씨(24)와 종업원 B씨(25)를 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인 C씨(20·여)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술자리를 가진 뒤 만취한 C씨를 모델로 데려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다. A씨와 B씨는 C씨 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했다가 꼬리를 잡혔다.
C씨가 갖고 있던 카드는 아버지 명의로 돼있어 모텔비 결제 내역이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됐다. 새벽 난데없는 문자에 놀란 C씨의 부모가 황급히 딸을 찾아 나섰고 모텔에서 정신을 잃은 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와 B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