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러브콜 받는 김부겸, “민주당 간판 지킨다” “지방선거전 야권연대는 의무다”

안철수 러브콜 받는 김부겸, “민주당 간판 지킨다” “지방선거전 야권연대는 의무다”

기사승인 2014-02-06 09:35:00

[쿠키 정치] 안철수 신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6일 ‘민주당’ 당적 보유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지방선거 이전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손잡는 순간이) 와야 된다”면서 이는 ‘야권의 국민에 대한 의무’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6개월간의 미국 생활에 대한 소회부터 풀어놨다. 김 전 의원은 사회자가 “치열한 현실 정치에 있다가 일종의 백수생활을 했는데”라고 묻자, “백수는 늘 백수였다”고 답했다.

여기서 ‘늘’은 엄살이다. 백수 기간은 약 2년 정도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 군포 지역구를 버리고, 민주당 간판으로 새누리당 심장부인 대구 출마를 감행했다. 물론 이후 백수로 지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지역감정 해체’ 출사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신당 측의 영입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으로서 정치한 지 오래됐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 유불리하다고 기왕에 있던 당을 떼고 나온다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다만 지방선거 전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시기 국민의 열망을 어떻게 받아낼 것인가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손잡을 수 있는 순간이 지방선거 전에 오리라고 보느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은 “와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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