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박승희는 성형해라” 중국네티즌의 SNS 인신테러… ‘계정 폐쇄까지’

[소치올림픽] “박승희는 성형해라” 중국네티즌의 SNS 인신테러… ‘계정 폐쇄까지’

기사승인 2014-02-24 15:08:00

[쿠키 스포츠] 박승희의 인스타그램이 중국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공격으로 곤욕을 치렀다.

박승희의 인스타그램은 24일(한국시간) 중국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공격을 받았다. 이후 박승희는 4개월 전 동영상 한 개 빼고는 다 지워버렸다가 이마저도 욕설에 시달리자 계정을 닫았다.

박승희는 22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을 뒤로한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에서 박승희를 뒤따르던 판커신은 결승선 통과 직전 박승희의 유니폼을 잡아채려는 ‘나쁜 손’ 작전을 펼쳤지만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박승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성취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금메달 인증샷을 게재하자 중국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공격이 시작됐다. 그들은 영어와 중국어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구글 번역기 등을 이용해 “성형수술 해라” “스포츠 정신을 모르는 X”등의 말로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 외에도 박승희 계정 내 다른 사진과 동영상에도 악성 댓글을 게재했다.

결국 박승희는 4개월 전 이탈리아 토리노 방문 당시 게재한 동영상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했다. 남은 동영상 댓글란에도 중국 네티즌으로 보이는 한 명이 끊임없이 영어로 욕설을 내뱉자 박승희는 계정을 닫았다. 한국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하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신경쓰지 말자” “진짜 어처구니 없다” 라는 분위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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