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증가에 OTP 사용 증가

금융사기 증가에 OTP 사용 증가

기사승인 2014-02-25 18:25:00
[쿠키 경제] 각종 전자금융사기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를 이용한 거래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OTP 생성기를 이용한 전자금융거래는 약 2억551만7000건으로 전분기(1억7143만2000건)보다 15.3% 늘었다. 2008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체·대출거래 건수가 하루 평균 801만8000건에서 841만3000건으로 4.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OTP 생성기는 전자금융거래 시 1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주는 보안매체로 번호가 노출될 경우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 있는 보안카드에 비해 안전한 보안매체다. 지난해 4분기 금융사가 발급한 OTP 생성기도 3분기보다 56만9000여건이나 늘었다.

OTP 생성기 발급 증가는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를 빼가는 신종 수법으로 인해 소비자의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사들도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OTP 생성기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보안카드와 OTP 생성기의 보안등급을 달리해 이체한도를 차등 작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을 유도하고, 일부 은행에서는 유료인 OTP를 무료로 발급해주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박은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