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축구의 자존심’ 혼다 케이스케(AC밀란·28)가 또다시 굴욕을 맛봤다. 이번엔 혼다가 패스 실수를 하자 경기장 바로 옆에 있던 의료진이 폭소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다.
혼다는 2일(현지시간) 밀란 홈에서 열린 세리에A 26라운드 유벤투스 전에 후반 23분 미드필더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혼다는 그러나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실수를 연발하면서 팀의 0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혼다는 특히 자신에게 온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상대방에게 제대로 패스를 하지 못하는 등 실수를 연발해 현지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인터넷에는 혼다가 후반 경기 종료 직전 같은 팀 동료에게 패스를 하려다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차자 경기장 바로 옆에 앉아 대기하던 의료진이 폭소하는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이 나돌기도 했다. 유튜브 관련 영상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 축구의 망신” “혼다 왜 저기서 저런 푸대접을 받고 있나” “한국인들이 보기 전에 빨리 지워라”는 댓글을 달며 혀를 차고 있다.
지난 1월 AC밀란에 입단할 혼다는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부여받는 등 현지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되면서 혼다가 부진에 빠져 허우적대니 그에 대한 찬사는 분노로 변했다.
실제 최근에는 혼다가 교체돼 나올 때 현지 홈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