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 ‘민트 정기예금’(3개월 만기) 기본금리는 연 1.7%, 국민은행 ‘국민슈퍼정기예금’(3개월 만기) 금리는 연 1.9%, 산업은행 ‘KDB드림 맞춤 정기예금’(3개월 만기)은 1.95%다.
1년 만기 이상의 정기예금 상품 중에는 2% 중후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지만 그나마도 하락세다. 신한은행은 24일부터 1년 만기 ‘민트 정기예금’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 ‘스마트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연 2.5%에서 2.4%로 0.1% 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의 ‘국민슈퍼정기예금’ 금리도 지난달 2.59%에서 2.56%로 0.04% 포인트 하락했다.
2%대라고는 하지만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3%를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더 내려갈 곳 없을 것 같은 정기예금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단기 은행 상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은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저금리로 장기 정기예금 규모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