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한 40대 남성 덜미

수억원대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한 40대 남성 덜미

기사승인 2014-03-27 13:03:00

[쿠키 사회]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수억원 상당의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46)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 무작위로 비아그라 등에 대한 스팸 문자를 보낸 뒤 약품을 주문 한 사람들에게 3억2000만원 상당의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월쯤 인터넷을 통해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 400만건을 35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해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하고 물건 발송은 퀵서비스 업체만을 사용해 왔다.

경찰은 A씨에게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개인정보를 판매한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스팸 문자를 통해 거래되는 비아그라 등은 성분이 불명확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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