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방송인 허지웅(35)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뉴스9을 진행하는 손석희(58) 앵커 겸 보도담당 사장을 미국의 유명 언론인과 비교했다.
허지웅은 22일 트위터에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손석희라는 이름은 미국인들이 크롱카이트·머로를 언급할 때와 유사하게 사용될 것 같다”고 적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손 앵커의 뉴스특보 진행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허지웅이 손석희와 비교한 두 명은 미국의 유명 언론인이다.
월터 크롱카이트는 1962년부터 1981년까지 19년간 미국 CBS방송의 뉴스를 진행한 앵커다. 1972년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의 재선을 위한 비밀공작대가 워싱턴 워터게이트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을 1년 넘게 파고들어 유명세를 떨쳤다. 닉슨은 이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에서 물러났고, 크롱카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로 뽑혔다. 2009년 사망했다.
에드워드 머로는 라디오저널리즘의 입지적인 인물이다. 1937년 CBS방송의 유럽지국장을 지냈다. 시사프로그램 ‘씨잇나우’를 진행한 비평가다. 미국 상원의원이자 ‘냉전 선동가’인 조셉 매카시와 대립하면서 ‘매카시즘’을 잠재운 인물로 명성을 남겼다. 1965년 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