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남자셋여자셋, 볼 때마다 TV 부수고 싶어”

송승헌 “남자셋여자셋, 볼 때마다 TV 부수고 싶어”

기사승인 2014-05-08 00:28:01

[쿠키 문화] 배우 송승헌(38)이 데뷔작인 1990년대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다시 볼 때마다 텔레비전을 부수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고 했다.

송승헌은 7일 밤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김대우(52) 감독과 동료 배우 조여정(33), 온주완(31)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은 ‘송승헌과 줄줄이 사탕’ 특집이었지만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인간중독’을 함께 제작한 출연진이 모였다. 이 영화에서 송승헌과 14년 나이차를 극복하고 베드신을 촬영한 임지연(24)은 출연하지 않았다.

진행자들은 “송승헌의 정도가 지나칠 만큼 잘생긴 얼굴과 정도가 넘칠 만큼 못하는 연기로 두 번 놀랐다”는 개그맨 신동엽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신동엽은 과거 송승헌의 데뷔작인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가끔 케이블채널에서 ‘남자 셋 여자 셋’이 나온다. 그걸 볼 때마다 텔레비전을 부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력을 쌓지 못하고 방송으로 데뷔한 시절에 대한 자책이었다. 송승헌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다. 큐 사인을 받으면 머리가 하얗게 됐다. 그래도 어디서나 대표작은 ‘남자 셋 여자 셋’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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