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사건을 일반 교통사고로 계열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이날 사임했다.
김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KBS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KBS본부의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나온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반론을 실지 않고 보도된 내용에 대해 향후 명예 훼손 손해 배상 청구도 불사 할 것”이라며 “오늘부로 보도국장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려한다”며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 또한 보도본부장 3년 임기도 보호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길 사장의 외압설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 보도국장은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 질의응답 없이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가 취재기자들의 항의를 받고 다시 재입장하기도 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측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