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가 메릴린 먼로 살해 사주

로버트 케네디가 메릴린 먼로 살해 사주

기사승인 2014-05-18 19:41:03
[쿠키 지구촌]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유명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자살한 게 아니라 불륜관계 등을 폭로할까봐 겁이 난 로버트 케네디가 먼로의 정신과의사 랠프 그린슨을 사주해 독극물로 살해했다고 신작도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탐사보도 기자이자 먼로 전문가인 제이 마골리스와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버스킨은 다음달 출간되는 책 ‘메릴린 먼로 살해: 사건 종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가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먼로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는 물론 형인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의 혼외정사까지 폭로하고 일기장에 써둔 케네디 집안의 비밀을 밝히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1962년 8월 4일 로버트 케네디는 배우이자 매제인 피터 로퍼드, 로스앤젤레스 경찰 출신 개인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먼로 집으로 가 최면제의 일종인 펜토바르비탈(약품명 넴부탈)을 주사했다. 또 넴부탈 13∼19알과 진정 작용이 있는 클로랄 산화물 17알을 부숴 추가로 항문으로 주입했다.

가정부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일반적인 약물 과다 복용자와 달리 구토하지 않았고 입에서 약물 냄새도 나지 않았다”며 먼로가 의식은 없었지만 그때까지 살아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린슨이 갑자기 나타나 먼로 가슴에 약물을 주사했다고 이 구급대원은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한민수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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