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윈터 슬립’ 제6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터키 ‘윈터 슬립’ 제6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사승인 2014-05-25 09:22:00
[쿠키 문화] 터키 영화 ‘윈터 슬립’(Winter Sleep)이 제67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남자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일란 감독은 앞서 2003년 ‘우작’으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2008년 ‘쓰리 몽키즈’로 감독상을, 2011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아나톨리아’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대상인 그랑프리에는 알리스 로르바흐(이탈리아) 감독의 ‘더 원더스’(The Wonders)가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폭스캐처’(Foxcatcher)를 제작한 베넷 밀러 감독의 품에 안겼다. 여우주연상은 ‘맵스 투 더 스타스’(Maps to the Stars)의 줄리앤 무어(미국), 남우주연상은 ‘미스터 터너’(Mr. Turner)의 티모시 스폴(영국)에게 돌아갔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여배우 전도연은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명성과 관계없이 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영화를 본 건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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