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78·여)로, 지난 11일 오후 9시쯤 제주대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뒤인 12일 SFTS 바이러스 의심환자로 신고가 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하기 3∼4일 전부터 식욕부진, 미열 등으로 약을 복용해 왔다. 그는 제주시 도깨비도로 근처 야산에서 고사리 채취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 지난 5일 올해 첫 SFTS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던 B씨(67·여)는 상태가 호전돼 12일 퇴원했다.
도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사전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입고 양말 등을 신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일 것을 당부했다. 야외활동을 한 뒤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6명이 SFTS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올해는 지난달 처음으로 충남 당진에서 60대 중반의 남성이 SFTS 질환으로 숨졌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