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시장 기지개

제주 내국인 관광객 시장 기지개

기사승인 2014-06-24 18:59:55
제주의 내국인 관광시장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여객선 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를 겪던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이 7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2만28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줄었다.

그러나 세월호 여파로 5월 중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작년 대비 15.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차츰 증가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수학여행단 취소와 제주를 잇는 뱃길 이용편이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지만 항공편을 이용한 내국인 개별 여행객을 중심으로 점차 제주 여행 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기대했다.

도내 관광업계는 이에 맞춰 가격을 할인한 각종 패키지 상품을 본격 출시하고 있다. 이들 알뜰상품은 비용을 절감하려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행 나들이를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내 호텔과 펜션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70%대의 객실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고, 특급호텔과 콘도의 경우에도 90%에 가까운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렌터카 역시 지난달 가동률이 35∼45%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60% 가까이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7월을 전후해서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있지만 휴가시즌이 회복의 기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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