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오는 7·30 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30일 오전 순천만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만일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이는 지역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호남발전과 정치발전에 대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 최초로 지역구도를 타파한 곳은 순천·곡성이어야 하며 이 변화만이 지긋지긋한 지역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야만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곡성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축복의 땅”이라며 “기회를 준다면 전남 동부권 발전을 적어도 10년 이상 앞당길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8대 국회의원 시절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고 획기적으로 예산을 가져올 자신이 있다”며 “이번에 순천·곡성 유권자들이 선거 기적을 만들어 준다면 호남 인재 지킴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호남 인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거친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이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18대를 제외하곤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광주 서구을에만 3번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