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로운 고교체계 내후년 부터 적용

제주 새로운 고교체계 내후년 부터 적용

기사승인 2014-07-04 15:49:55
제주지역의 고등학교 입시 방식 등 고교체제가 2017년부터 개편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인수위원회인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는 활동 총괄 보고 기자회견에서 향후 고교 체제개편에 대한 상세구상을 밝혔다. 이 구상은 2016학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지만 여유기간이 짧아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고교체제 개편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대안 발굴과 도민공청회·최종안 도출을 거쳐 2016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2017년 3월까지 체제 개편이 완료된다

고교체제 개편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200여명으로 올해말까지 구성될 (가칭)‘제주고교체제개편 도민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고교체제 개편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는 2016학년도부터 개편 제도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입시제도는 학생·학부모에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현재 중2학생들이 이에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학의 경우 입시전형을 변경할 때 통상적으로 실행 1년 전에 확정해 공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더구나 고교체제 개편에 연합고사 폐지가 제기될 경우 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입제도 개선 및 연합고사 폐지 추진’을 공약으로 거론한 바 있다. 제주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65% 이상 들어갈 수 있도록 고교체제 개편이 완성되면 연합고사 실시 여부는 이미 의미가 없어지며 학부모들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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