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일 오전 10시30분에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함께 대통령과 회동하기로 했다”면서 “시기가 인사청문회가 끝날 무렵이기 때문에 국민의 민심을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선 대통령이 여야간 소통하시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회동 자체가 들러리 회동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면서 “그런 회동이 되지 않게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 10시30분으로 시간 조정은 박 원내대표가 요청해 받아들였다”면서 “들러리란 있을 수 없고 가능하면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소통을 위해 가능한 한 자주 이런 기회가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회가 너무나 청와대와 (접촉) 기회가 없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우리도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져서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소망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동 안건에 대해선 이 원내대표는 “의제가 정해지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관련해 민심을 전달하고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이 의제”라고 언급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