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이날 오후 5시쯤 투숙객으로 위장해 7층 객실에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인화물질을 뿌렸다. 옆방 투숙객은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호텔 문모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라마다서울호텔 지하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했던 박씨는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호텔 직원과 투숙객 200여명을 전원 대피시킨 뒤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