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호러 쇼’ 주인공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최악의 투구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한 류현진에 대해 “타이거스의 공격과 류현진의 난조가 엮이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뒤틀린 오늘 경기는 한편의 공포극(horror show)을 만드는 데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1이닝 동안 무려 10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초반 5-0으로 앞서 나갔다며 “확실히 이길 수 있었다. 지켰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류현진은 2이닝 동안에만 8안타를 맞고 5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기록에 괴로워했다”며 “류현진을 위해 잘 돌아가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AP통신도 “내가 정말 팀을 가라앉게 한 것 같다. 우리 팀이 좋은 투수를 상대로 1회 만에 5점을 올렸는데 내가 그것을 날려버렸다. 오늘 경기 최악의 순간이다”라는 류현진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