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진핑, 北 김정은 버릴 준비 안 됐다”… “한국 주도 한반도 통일 원치 않아”

WSJ “시진핑, 北 김정은 버릴 준비 안 됐다”… “한국 주도 한반도 통일 원치 않아”

기사승인 2014-07-10 06:53:5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주도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주 한중정상회담에서 많은 이슈에 대해 뜻을 같이 했지만 북한 문제는 예외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한반도 핵개발 반대라는 일반적인 선언은 있지만 북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오랜 본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핵 포기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시 주석은 한국과 북한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인해 화가 났지만 그를 버릴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나아가 WSJ는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은 중국이 국경에서 미군과 맞닥뜨리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시 주석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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