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공공의료 인프라 개선과 한의약 의료관광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을 올해안에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법제심사를 거쳐 이달 중 입법예고한 뒤 9월 중 제주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 타당성은 검증받은 상태지만 올해 예산이 3억원에 불과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타시·도와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제주한의약연구소가 제 역할을 하는데 까지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단계(설립초기 기반 조성)인 올해 연구소 임차료 1200만원, 장비구입 및 임대료 1억원, 운영비(4명 인건비 포함) 1억6000만원 등 3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4∼2016년에는 연구소의 기반조성과 역할 정립에 1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한방산업진흥원을 개원하면서 사업비 269억원을, 경북도와 대구시는 공동으로 17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을 개원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소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임차해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설립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분야별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