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룩? ‘와시바·로로피아나’ 황급히 도피 중에도 옷·신발 명품 일색

유병언 룩? ‘와시바·로로피아나’ 황급히 도피 중에도 옷·신발 명품 일색

기사승인 2014-07-22 10:25:55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유씨가 착용한 옷과 신발이 신분 확인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는 유씨 시신 발견 관련 브리핑을 했다. 경찰은 유씨가 신던 신발이 ‘와시바’, 옷은 이탈리아산 ‘로로피아나’라고 밝혔다. 모두 고가의 명품이다. 인터넷에선 명품으로 치장한 소위 '유병언 룩’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또 유씨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계열사 상표의 스쿠알렌을 가지고 있었다. 반(半) 백골 상태로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유씨 시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하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옮겨져 타살 여부 등 사망 원인에 대한 2차 감식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국과원의 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21일 유씨 시신임을 최종 구두통보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회견을 열고 유씨 시신에서 떼어낸 오른손 지문이 유씨 기록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유씨 시신은 안치소에 옮겨졌는데 경찰은 지문 채취 이전부터 DNA 염기서열 분석을 국과원에 의뢰했었다. 유씨 시신에서 나온 DNA 가운데 Y염색체와 X염색체가 이미 구속된 친인척과 상당부분 일치했다고 전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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