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만일의 붕괴사고에 대비해 해당 아파트 1동 78세대 178명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기둥이 파손된 구체적 원인을 조사 중이다. 119구조대는 아파트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전체 12개의 기둥 중 2개가 갑자기 균열과 함께 콘크리트 구조물이 일부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점심시간을 갓 넘긴 오후 1시30분쯤부터 아파트가 흔들리고 ‘쩌억 쩌억’ 하는 소리가 35분과 40분 두 차례에 나더니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아파트가 좌우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평화맨션은 1981년 주민들이 입주한 노후 아파트다. 주민들은 현재 인근 우산초등학교로 임시 대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파트 건물의 긴급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