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한진그룹을 통해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내외 여러 인사로부터의 권고도 있었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당초 입장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 회장은 대회 유치 과정에서 다양한 국제 스포츠계 인맥을 쌓아 김진선 전 위원장이 사퇴한 평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조 회장은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한 21일 “한진해운 정상화를 비롯한 그룹 재무구조개선 등 업무가 산적해 조직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