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메시라도… 스페인 법원 “탈세 의혹 계속 조사해”

아무리 메시라도… 스페인 법원 “탈세 의혹 계속 조사해”

기사승인 2014-07-29 09:31:55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탈세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외신들은 28일 바르셀로나 가바 법원이 메시의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거부, 조사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법원은 “메시가 자신의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세금을 피하려고 설립된 유령 회사의 존재를 알고 있고 메시도 유령 회사를 만드는 데 동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오라시오 메시는 벨리즈, 우루과이에 유령 회사를 설립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메시의 초상권으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 416만 유로(약 57억원)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달 메시의 아버지는 탈세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메시는 재정 문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메시는 앞으로 판사의 판단에 따라 세무당국이나 검찰에 10일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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