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278억이…구소련 위성 파편 빗겨간 한국 과학기술위성 3호

하마터면 278억이…구소련 위성 파편 빗겨간 한국 과학기술위성 3호

기사승인 2014-09-13 20:39:55
대한민국 과학기술위성 3호. 사진=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해 11월 발사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을 간신히 피했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의 파편을 말하는데, 1971년 구소련 기상위성 Meteor 1-10의 잔해였다.

13일 오후 4시58분쯤 이 쓰레기가 우리 위성에 가장 근접했지만, 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미래부의 추정 근거는 미국 합동우주사령부로부터 받은 우리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변화 이상무라는 정보다. 또다른 우주파편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도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희망적 팩트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한국 상공을 지날 때 교신을 시도해 최종 이상 유무를 점검할 예정이다. 교신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가 담당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비를 포함해 총 278억원이 개발 비용으로 투입됐다.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별의 탄생과정 등을 관측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보내졌다. 미션 기간은 2년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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