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 협상을 앞둔 강정호(27)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이 주전 유격수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상위 유격수 30명을 뽑으며 강정호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SB네이션은 “강정호가 무난히 연봉 협상을 끝내면, 올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고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SB네이션은 강정호 공격력에 주목했다. SB네이션은 “강정호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율 0.356·출루율 0.459·장타율 0.739, 40홈런, 117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8·출루율 0.383·장타율 0.504, 139홈런, 545타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무대에서 통한 공격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인 만큼 스프링캠프를 통해 강정호의 능력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SB네이션은 “강정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강정호가 한국에서 홈으로 사용한)목동구장보다 피츠버그의 홈 PNC파크는 타자에게 불리하지만 강정호의 장점을 고려해 상당히 높은 편인 유격수 랭킹 12위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트로위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내셔널스), 핸리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3위를 차지했다.
강정호는 조만간 피츠버그와 공식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협상 마감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까지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