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좋아해요?” “너” 이병헌-협박녀 은밀한 대화 보니…

“뭐 좋아해요?” “너” 이병헌-협박녀 은밀한 대화 보니…

기사승인 2015-01-05 12:56:55

배우 이병헌의 ‘50억 협박’ 사건의 가해자 모델 이지연의 당시 카카오톡 메시지가 재구성돼 눈길을 끈다.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 사건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을 만나 해명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지연과 이병헌은 지난해 7월1일 처음 만난 것을 포함해 총 5차례를 만났다.

첫 만남부터 술을 마신 이들은 카드게임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이병헌이 이지연에게 호감을 가지고 전화번호를 요청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이병헌은 당시 함께 있던 모 걸그룹 멤버 김다희와 이지연의 자리를 바꾸게 한 후 이지연에게 성적 농담을 던지고 취미를 물어보면서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은 소위 ‘꽃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먼센스 1월호에 따르면 이지연의 부모는 딸이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을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돈을 노린 꽃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다”며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 아빠가 암 투병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던데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한 것은 맞지만 지연이가 치료비를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김다희와 이지연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한다.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둘의 선고공판은 오는 15일이다.

다음은 디스패치가 공개한 이병헌이 이지연 집에 가기 전 문자 내용.

이병헌 : 저녁 메뉴가 뭐야?

이지연 : 뭐 좋아해요?

이병헌 : 너

이병헌 :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이지연 : 글쎄요. 아직 일하는 중이에요?

이병헌 : 왜 안돼? 너한테 선택권이 있어서 좋겠다.


이병헌 : 우리 내일 보는거지? 로맨틱한거야?

이지연 : 오빠 하는거 봐서

이병헌 : 잘할거야

이지연 : 이거 오빠 뇌구조야.

이병헌 : 내 머리 속엔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이런 단어들

이지연 : 성공적은 뭘 말하는거에요?

이병헌 : 로맨틱하게 잘 성공하느냐 하는거지

이지연 : 이번주 제 생일인거 알아요?

이병헌 : 그럼 내일 같이 하자.


이병헌 : 비밀은 지켜주길 바란다.

이지연 : 걱정하지 마세요.

이병헌 : 얼마나 기다리고 기대했는데

이병헌 : 낼 언제쯤 볼 수 있니?

이지연 : 엄마 올라 오세요.


이병헌 : 오늘 친구 있어?

이지연 : 네. 있어요.

이병헌 : 오늘 내일 중 되는 날은?

이지연 : 오늘은 학원 가요.

이병헌 : 친구 없는 때는 언제야?


이병헌 : 오늘 내 행동은 경솔했다. 미안하다.

이병헌 : 우린 보면 안될 것 같다.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지연 : 사람 사이 관계를 이런 식으로 끊는거야?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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