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지명수배·인터폴 수사요청에 김준호 혼자 남았다

동업자 지명수배·인터폴 수사요청에 김준호 혼자 남았다

기사승인 2015-01-07 14:45:55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공조수사를 요청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대표는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개그맨 김준호가 공동대표를 맡은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다.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이 소속돼 있다.

김 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출연료와 월급이 밀린 일부 개그맨들이 전속계약을 연이어 해지하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만 확인됐을 뿐 행방이 묘연하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소속 연기자 전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매니저, 홍보, 엔터 부서의 직원들도 모두 회사에서 나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말 급여 지급을 약속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한 달 반 정도의 급여를 받지 못했다”라며 “현재 코코엔터테인먼트 내부에는 김준호를 제외하고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김 대표를 지명수배했다. 또 인터폴에 공조수사 요청을 진행하면서 김 대표의 귀국 시 곧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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