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 비뇨기과에서 정관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누운 환자 사진을 동의 없이 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달 이 비뇨기과에서 정관 수술을 받기 전 마취를 위해 수술대에 누워 있다가 자신의 하의 쪽에서 '찰칵'하는 사진 촬영 소리를 들었다.
놀란 김씨가 “뭐하는 것이냐”고 묻자 직원은 “수술실 전경을 찍는 중이었다”는 답변을 했다. 환자 상담 업무를 하던 병원 직원이 김씨의 수술 부위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김씨는 “사전에 동의나 설명도 없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며 “아무 거리낌 없이 찍고 나간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해당 병원을 고소했고 검찰은 6일 수사에 착수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