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시각적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앙일보는 삼성 관계자를 인용해 “‘회장님’이라고 부르면 시각 반응이 있어 인지기능이 회복되고 있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의 병실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아침저녁으로 방문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 회장의 74번째 생일인 9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병실을 찾아 조촐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이 회장의 생일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어온 사장단 부부 동반 만찬행사를 올해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7개월째 재활치료 중이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