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 됐지만…

박찬호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 됐지만…

기사승인 2015-01-07 15:21:55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42)가 2016년부터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나섰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 명예의 전당 입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한 7일(한국시간) 2016년 새롭게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하는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통산 최다승(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박찬호(42)의 이름도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일본(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 한국(2012년 한화)에서 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은퇴 후 5년’이 지나 후보 자격을 채웠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는 노모 히데오(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되는 영광을 누렸다.

박찬호와 비슷한 성적(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을 거둔 노모는 2014년 명예의 전당 부표에서 571표 중 6표(1.1%)를 얻는데 그쳤다. 후보자 자격 유지 기준인 5% 득표에 실패한 그는 이듬해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서 바로 제외됐다. MLB닷컴은 2016년 신입 후보 중 투표 첫해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큰 선수로 켄 그리피 주니어와 트레버 호프만, 단 두 명만 꼽았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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