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25분쯤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인해 주민 상당수가 연기를 마시거나 창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나자 아파트에 갇힌 주민들은 수십분동안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고 창밖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한편 이날 화재를 두고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우편함 주변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담과 배치된다.
소방당국은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와 인근 건물 3동 등을 태우고 오전 11시4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건물에 있던 한모(26·여)씨와 안모(67·여)씨, 신원불상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고 1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독한 상태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