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3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묘역 참배에 앞서 이뤄진 현충탑 참배에는 전날 문 대표에게 패한 박지원 의원을 제외한 새정치연합 의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겠다”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말에 “많이 도와 달라. 함께 해주셔야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전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면서 “저는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라며 참배 계획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