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이저리그 3년차 ‘괴물’ 류현진이 2015시즌 기지개를 켰다.
류현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다저스의 투·포수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참가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류현진은 이날 워밍업, 캐치볼, 달리기, 번트 수비훈련, 실내 타격 연습으로 첫 훈련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새로 짝을 이룬 통역 김태형 씨가 류현진의 옆에서 코치들의 지시를 설명해줬다.
지난해 어깨 통증 등으로 고전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면서 어깨를 단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류현진은 “지난 2년과 이 때 컨디션을 비교할 때 지금 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 훈련 프로그램이 달랐다”며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훈련 첫날 타격 연습을 했다. 번트 수비 연습 때 선발 투수들이 따로 모여 훈련하던 것과 달리 선발, 중간 투수들이 함께 섞여 연습한 것도 달라진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팀 내 2선발 투수인 우완 잭 그레인키와 더불어 21일 캠프 첫 불펜 투구에 나선다. 류현진은 “몇 개를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팀에서 투구수를 정해줄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포수가 내 공을 받을지는 내일이 돼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이닝 투구를 달성하려면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몸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가 합류하는 다저스의 선수단 전체 훈련은 26일 시작되고, 3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4월 4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