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했다고… 설날에 동거녀 흉기로 살해

잔소리 했다고… 설날에 동거녀 흉기로 살해

기사승인 2015-02-21 22:1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중랑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동거녀 김모(45)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술을 마신 채로 김씨가 자신을 향해 잔소리를 하자 순간 격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해 김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김씨는 끝내 숨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그만 하라고 하는데도 잔소리를 계속 했고 같은 소리를 반복해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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