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내에서 아이맥스 붐을 타고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에게 주어진 오스카 트로피는 오직 하나였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인터스텔라’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 주요 부문 대신 기술 부문의 5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지만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무대에 함께 오른 제작진은 “훌륭한 특수효과팀 감사에게 감사하다” “모든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여러 고민 끝에 이런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부문 후보에는 ‘캡틴 아메리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올라 경합했다.
‘인터스텔라’는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영화 부문 음악상 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데 그쳤고 그마저도 수상에 실패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 등을 연출했지만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이나 감독상을 받지 못했다. ‘다크나이트’ 히스 레저가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이 놀런 감독의 연출작에서 유일한 트로피였다.
‘인터스텔라’는 지난해 11월 6일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27만3536명, 누적 매출액 822억7576만5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은 역대 외화 3위이자, 한국영화 포함 역대 1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