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7% “학기 초 스트레스 더 많아”
‘이해하고 소통하기’ 가장 신경 써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새 학기를 시작하는 교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교원 직무연수를 제공하는 티처빌 원격교육연수원이 개학을 앞두고, 새 학기 교사들의 스트레스 지수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에는 교사 155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새 학기를 맞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48.4%), ‘그렇다’(39.4%) 순으로 답을 해 평소보다 더 많은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학기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기’가 38.1%로 가장 큰 수치를 보였고, ‘효율적 학급 운영 방법’(26.5%)과 ‘수업을 풍성하게 만드는 학습지도’(22.6%)가 그 뒤를 이었다.
티처빌에 따르면, 지난 겨울방학 중 교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연수도 아이들과의 관계와 교사 힐링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었다.
새 학기에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학교 폭력 없는 교실 만들기’가 50.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엔 56.3%가 학교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답해 특히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민감한 사안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법 등 새롭게 도입되는 교육정책 및 제도와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교육청, 학교의 지침에 따라 준비’한다는 답변이 46.5%였으며, ‘관련 연수를 수강’한다는 의견이 38.1%로 나타났다.
김지혜 티처빌 교원연수사업부 이사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학교폭력 방지와 수업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적절한 긴장감은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교사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연수 등을 통해 적절히 준비하면 새 학기를 보다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