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식생활 서구화로 비만·당뇨병·음식물 쓰레기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이허 농식품부)는 식생활로 문제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이하 2차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기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국민의 건강증진과 바른 식생활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최근 ‘국가식생활교육위원회’(공동위원장·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구범환 대한암협회장)를 개최하고 2차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2차 기본계획은 ‘바른 식생활, 건강한 식문화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하에 환경·건강·배려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는 가정에서의 식생활교육 추진과 학교 식생활교육 추진, 지역에서의 식생활교육 추진, 농어업과의 연계 및 환경과의 조화, 전통식문화의 계승·발전, 추진기반(정보·홍보·교류) 등 6개 부문(47개 실천과제)으로 구성돼 있다.
2차 기본계획은 작년 7월부터 전문가 생산자·소비자 민간 활동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평가·기획단을 구성·운영해 1차 기본계획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수립됐다. 아울러 관계부처 의견수렴 및 지역별 공청회를 통한 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마련됐다.
농식품부 이재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2차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과 비교하면 바른 식생활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며 “실천과제도 단순한 인지도 제고 중심에서 벗어나 실천·체험 중심으로 제시했고, ‘식생활교육 실무위원회’ 설치 및 매년 평가·피드백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운영해 내실 있게 식생활교육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으로 각종 질병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또한 약 8000억원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2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선진국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식생활교육 정책 추진 중에 있다. 미국 농무성에서는 적정 칼로리 섭취와 체중유지를 위한 식이정보 지침서 개발?보급 및 교육, 5년마다 식생활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 또한 식육기본법 제정(‘05.7) 및 기본계획 수립(’06.3) 이후 도도부현, 시정촌별로 식육추진계획 시행 및 지산지소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