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가 최근 유명 아이돌 가수 공연중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려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월말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아이돌 ‘엑소(EXO)’ 공연 도중 주변이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고, 지나가던 시내 버스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행사를 진행하던 구청 공무원들이 자신을 저지하려 하자, 이들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현재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 행사 중 ‘우리마당’ 김기종 씨가 휘두른 흉기(약 25cm 길이의 과도)에 피습당했다. 흉기에 찔린 리퍼트 대사는 오전 9시 30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30분 여 동안 수술받았다.
병원 측은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 꿰맸다”고 브리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