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포스코건설 수사해봐라"" 지시… 포스코건설 내부고발자의 글이 결정적 계기"

"이완구 총리 ""포스코건설 수사해봐라"" 지시… 포스코건설 내부고발자의 글이 결정적 계기"

기사승인 2015-03-13 14:39: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이완구 총리가 ""포스코건설 수사해봐라""고 지시한 이면에는 포스코건설 내부고발자의 글을 봤기 때문이다. 이총리가 만약에 수백억원대 횡령이 있다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대정부 질문에서 당당히 밝힌 것 내부 고발자가 익명게시판에 남긴 글을 본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인데,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해외 건설현장 임원들에 대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횡령한 의혹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이 올린 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임직원들이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성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임원들이 횡령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포스코건설은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내부감사를 진행 후 징계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그 결과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한 직원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다.

이총리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포스코건설 임원의 수백억원대 횡령에 대해 ""비리 및 횡령이 있을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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