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왜? MB정권 자원외교에 우수수 떨어지는 기업들

경남기업 왜? MB정권 자원외교에 우수수 떨어지는 기업들

기사승인 2015-03-19 09:31: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의 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경남기업의 아프리카 니켈광산 지분 거래와 관련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경남기업의 대주주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성완종 회장이다.

광물공사는 2010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남기업의 사업 지분을 비싼 값에 매입해 116억 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광물공사는 경남기업이 자금 악화로 투자비를 못내자 2008년쯤 171억여원을 대납했다. 광물공사는 이듬해 5월까지 투자비 납부를 연장해줬지만 경남기업은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지분을 팔려다 실패했다. 당시 계약조건은 투자금을 미납하면 투자금의 25%만 받고 모든 지분을 반납해야 했다. 그러나 광물공사는 2010년 3월 투자금 100%를 주고 경남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때문에 김신종 당시 광물자원공사 사장(65)이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부탁을 받고 지분을 인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성완종 회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말 암바토비 광산사업에서 발을 빼며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에게 지분매각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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