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미국에서 한류 확산하기(CJ E&M: Creating K-Culture in the U.S.)’라는 제목의 이 하버드 경영 사례 연구집(Harvard Business Case Study)은 2013년 초로 거슬러 올라가 KCON의 탄생 과정과 이재현 회장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하버드 경영 사례 연구집에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가 다뤄진 적은 있지만, 소프트파워를 상징하는 문화 콘텐츠 기업 케이스가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례 연구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엘리 오펙(Elie Ofek) 교수와 서울대 경영대 김상훈 교수가 공동 집필했으며 지난 19일 오전(미국 시간) 세계 각국의 창업주 및 최고경영자(CEO) 300여명이 참석한 최고경영자(EMBA)과정에서 교재로 다뤄지면서 첫 공개됐다.
이날 강의에서 오펙 교수는 첫 KCON행사가 적자로 끝난 상황에서 투자액을 2배로 늘려 ‘KCON 2013’을 확대 개최할 것인지 의사결정의 기로에 놓인 이재현 회장의 고민을 토론 과제로 던졌다. 수업 참석자들은 OPM(Owner/President Management)과정에 등록한 수강생들로 세계 각국의 중견기업 창업주 및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이들은 이재현 회장 입장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KCON’에 장기 투자할 것인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