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VS길건] 김태우 “길건 전 소속사와도 분쟁… 도와주려 계약했다”

[소울샵VS길건] 김태우 “길건 전 소속사와도 분쟁… 도와주려 계약했다”

기사승인 2015-04-01 14:59: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가수 김태우(34)가 소속가수 길건(36)과의 전속계약 분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길건씨 히스토리부터 얘기해야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태우는 “사실 길건씨가 많이 힘들어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전 소속사와도 안 좋은 일로 소송하게 됐고 그걸로 인해 오랜 기간 활동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주변 아는 분들께 부탁하는 등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제가 제작을 해보겠다고 손을 내밀어 계약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계약금 선급금 이런 얘기들은 이미 다 나왔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하는 것도 웃긴 것 같다”면서 “일단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태우는 “제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 다르게 일이 이렇게 흘러갔다”며 “각자가 일장일단이 있고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함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길건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울샵 측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길건은 “계약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 발매는커녕 스케줄도 없었다” “계약해지에 동의했더니 소울샵 측은 계약금의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했다” “김태우 대표와 김애리 이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울샵 측은 “길건에게 모두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고,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도움을 주고자 한 김태우에게 오히려 길건이 협박 빛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맞섰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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