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내린 봄비 경제적 가치 2500억… 내일 낮부터 다시 비

31일 내린 봄비 경제적 가치 2500억… 내일 낮부터 다시 비

기사승인 2015-04-01 17:4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봄비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낮에 제주도와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1일 예보했다. 비는 3일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차츰 그치기 시작해 오전 중에 대부분 맑게 개갰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도·서해5도 20~60㎜,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전라·경상남도 10~40㎜, 강원영동·경북 5~30㎜ 등이다. 발달한 저기압의 중심이 북한지방을 지나면서 내륙에는 돌풍이 부는 곳이 많겠고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이번 비가 극심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31일 전국에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2500억원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대기 질 개선 효과가 약 23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비가 내린 뒤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8.3㎍/㎥ 정도 감소했다.

24만1058가구가 가뭄피해에서 벗어나 약 70억원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했다.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측면은 각각 약 32억7000만원, 3억원으로 평가됐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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