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청문회에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증인 채택 문제로 ‘해외 자원개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MB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인 채택 찬성 의견이 67.2%로 반대 의견(17.3%)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MB 증인 채택 찬성 의견은 전 계층에서 고루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선 찬성이 84.5%에 달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찬성(46.4%)이 반대(29.5%)를 앞섰다. 무당층에선 찬성 66.5%, 반대 1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7.3%), 광주·전라(75.0%), 경기·인천(72.0%)에서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고, 이어 대구·경북(60.9%), 부산·경남·울산(59.3%), 대전·충청·세종(59.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무려 찬성 의견이 83.1%에 달했고 40대(70.1%), 20대(68.6%), 50대(61.2%), 60대(54.0%)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58.7%로 나타났다. 반대(29.0%)의 두 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