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곳에서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관악을에서 응답자 중 34.3%가 오 후보를 선택했다.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15.9%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는 13.3%를 나타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2.0%에 그쳤다.
관악을에서 정당 지지율 역시 새누리당이 41.6%로 25.2%를 기록한 새정치연합을 크게 앞섰다. 이곳은 27년간 야당 후보가 승리를 독차지한 지역이라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광주 서을에서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응답자 중 28.7%의 지지를 얻었다.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는 천 후보보다 5.9%포인트 뒤처진 2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는 9.6%,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8.9%였다.
광주 서을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정치연합이 46.7%로 새누리당(11.9%)을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9.3%였다.
4·29 재·보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 두 지역 모두에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응답이 70%를 넘었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응답은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무작위로 전화 걸기)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