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관심은 ‘동지에서 적’ 시리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만난다. 두산은 마야와 장원준, 니퍼트가 출격하고 롯데는 레일리와 송승준, 린드블럼이 맞선다. 특히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원준과 송승준이 4일 맞대결을 펼친다. 장원준은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승리투수로 두산에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승준도 같은 날 kt 위즈 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수원 원정에서 최약체 kt를 만난다. kt 사령탑은 KIA 10번째 우승을 선사한 조범현 감독이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김상현도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었다. KIA의 상승세 유지와 kt의 창단 첫 승을 향한 투지가 맞붙는다.
3연패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추스린 LG 트윈스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3일은 소사와 클로이드의 용병 맞대결이 펼쳐진다.
최강 삼성이 대항마로 꼽혔던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초반 부진의 반등을 노린다. 마산에선 SK과 두산 사령탑 당시 치열한 라이벌로 손꼽힌 김성근 감독과 김경문 감독이 각각 한화 이글스와 NC 지휘봉을 잡고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