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앵전(春鶯?)은 따뜻한 봄날(春) 꾀꼬리(鶯)가 지저귀는(?) 모습을 우리 고유의 몸짓으로 표현한 춤으로, 이번 교육은 어린이(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봄 정취 물씬 풍기는 궁중무용 춘앵전을 3일 동안 몸소 배워보는 가족 대상 주말 체험 프로그램이다.
교육 내용은 ▲궁중무용에 대한 이해와 궁중무용 공연 관람(춘앵전, 처용무, 학무 등) ▲춘앵전 장단과 타령 배우기 ▲춘앵전의 백미인 화전태(花煎態)를 포함한 다양한 춤사위 익히기 ▲가족별 춘앵전 공연 등이다. 궁중무용을 익히면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고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다.
춘앵전은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창사(唱詞)를 짓고, 장악원 전악(典樂) 김창하가 안무한 궁중무용으로, 효명세자의 지극한 효심을 잘 보여주며 궁중잔치에서 자주 공연되었다.
50여 종의 궁중무용 중 춤사위가 가장 많은 춘앵전은 좁은 화문석(花紋席, 꽃무늬를 짜 넣은 돗자리) 내에서 느리게 혼자 추는 독무(獨舞)로,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미를 잘 보여준다.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의상인 앵삼(鶯衫)을 입고 머리에 화관(花冠)을 쓴 채 소매 끝에 길게 덧댄 한삼(汗衫)을 흩뿌리며 추는 단아한 모습은 화사한 봄날의 꾀꼬리를 떠오르게 한다.
교육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여섯 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 02-3701-7653, 7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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