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이르면 내년 말 1000만명 붕괴

서울시 인구, 이르면 내년 말 1000만명 붕괴

기사승인 2015-05-17 16:42:55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인천·경기 인구증가로 수도권팽창은 지속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서울의 인구가 이르면 내년 말쯤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7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서울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1010만3233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말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 1031만2545명과 비교하면 20만9312명 줄어 4년 만에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내년 말이나 2017년 초에는 ‘서울 주민등록 인구 1000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거주불명자’와 ‘재외국민’을 뺀 ‘거주자 인구’는 이미 2013년 말 998만9672명을 기록,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

다만 연간 주민등록 인구 감소 폭은 2011년 6만2866명에서 지난해 4만41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 인구가 감소한 반면, 인천·경기 인구가 지속 증가하면서 수도권 주민등록 인구는 같은 기간 2485만7463명에서 2536만3671명으로 2.04% 늘어 수도권 팽창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는 1235만7830만명으로, 2010년보다 57만1208명(4.85%) 늘었다. 인천시는 275만8296명에서 290만2608명으로 5.23%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051만5666명에서 5132만7916명으로 81만2250명(1.61%) 늘었다.

서울시 외에는 부산(356만7910명→351만9401명), 대구(251만1676명→249만3264명) 전남(191만8048명→190만5780명)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행자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인구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나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추계인구(지난해 5042만3955명)와는 차이가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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